리타겟팅이란 뭘까? (리타겟팅 모수, 리타겟팅 매체)
마케팅을 하다보면 '리타겟팅'이라는 말이 들린다.
더 높은 효율을 원한다면 리타겟팅을 해라. 광고의 성과가 나쁘다고 생각이 들면 리타겟팅을 해봐라 등...
'효율', '성과'와 같은 단어가 항상 함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.

대체 리타겟팅이 뭐길래 위와 같이 달콤한 단어들과 함께하는 걸까?
리타겟팅을 말 그대로 풀어보면 [RETARGETING]으로, 다시 타겟팅을 한다는 의미다. 그럼 타겟팅은 뭘까?
마케팅을 할 때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집행하면 너무나 좋겠지만, 돈과 시간이 부족한 마케터는 항상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고민한다. 그래서 무작위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, 우리 서비스 또는 상품에 관심이 있을 것 같은 사람 또는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 같은 사람을 골라 낼 필요가 있다. 이렇게 골라내는 작업을 타겟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.
그럼 리타겟팅은?
이런 작업을 다시 한 번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. 한 번 골라낸 사람들 중 조금 더 깊게 들어가서 골라낼수도 있고, 우리 서비스나 상품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을 골라내서 마케팅을 할 수도 있다. 아무래도 일반적인 타겟팅보다는 조금 더 우리 핏에 맞는 고객이기 때문에 효율이 높게 나올 수 있다. 그래서 요즘 많은 브랜드에서 리타겟팅을 조금 더 정교하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, 그 이야기는 추후에 기회가 되면 정리하는걸로.
단, 리타겟팅은 아무나 할 수 없다. 다시 타겟팅을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, 어느 정도 '모수'가 필요하다. 예를 들어보자. 펫 푸드 판매 사이트에서 강아지 사료를 장바구니에 담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리타겟팅 광고를 집행하려고 한다. 그런데 최근 3개월 동안 장바구니에 강아지 사료를 담은 사람은 100명 뿐이다. 이 100명을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일까?
100명 모두가 광고를 보는 족족 구매를 한다면 효율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,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. 그래서 어느정도 모수가 확보된 다음 광고를 집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. 보통은 모수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먼저 진행한 후에 리타겟팅 광고를 집행한다. 쉽게 생각하면 '트래픽'을 어느 정도 모아 놓은 후에, 그 '트래픽'을 가지고 리타겟팅을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.
그럼 리타겟팅은 어떤 광고 매체로 할 수 있는걸까?
과거와는 달리 최근 대부분의 매체에서 리타겟팅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. 각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리타겟팅의 모수를 각 매체의 타겟팅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. 전통적인 리타겟팅 매체로는 [GDN], [크리테오], [모비온] 등이 있지만 이제는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. 물론, 각자 어떤 타겟에게 어떤 방법으로 본인들의 광고를 노출시키고 싶은지에 따라 활용할 매체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, 니즈에 맞게 매체를 선택하면 된다.